오늘은 임신초기 3주부터 12주까지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기별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임신 상태에 따른 변화를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산모, 임산부가 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아의 성장 및 모체 변화
임신 후 3개월 즉 12주 동안 일반적으로 산모는 1~2kg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입덧이 심하면 체중은 덜 증가하게 됩니다. 이 체중의 대부분은 태반과 가슴, 자궁, 그리고 여분의 혈액 생성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몸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요, 심장박동과 호흡속도가 빨라집니다. 호르몬의 경우 유방을 부드럽게 하고 더 커지게 만듭니다. 또한 여성의 자궁이 커지고 방광에 압력이 가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보통 임신 3주차에는 태아의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수정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이 되는 순간에 새 생명이 시작이 됩니다. 이때 수정란의 크기는 직경 0.2mm 정도이고 수정란은 수정된 지 12~15시간이 지나면 세포분열을 하기 시작합니다. 모체의 변화 과정에서 거의 변화를 느끼지는 못합니다. 생리주기가 28일인 경우, 마지막 생리 첫날부터 14일 후인 배란기에 난소에서 배출된 난자는 나팔관 내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됩니다. 수정란이 자궁내막으로 내려와서 착상을 합니다. 이 기간이 임신 3주입니다. 그래서 모체는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신 4주차, 5주 차, 6주 차
임신 4주 차에는 나팔관을 따라 이동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여 세포 분열을 반복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임신 지속을 위한 황체호르몬이 계속 분비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예민한 여성의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 으슬으슬 춥거나, 열이 오르기도 합니다. 임신 5주 차에는 초음파로 임신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임신낭이 보이며, 심장, 간장, 위 등의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입덧이 시작되며 유두가 민감해집니다. 이른 아침이나 빈속일 때 입덧 증세가 심해집니다. 또한 온몸이 나른해지고 졸리며 쉽게 피로해지고 유두가 민감해져 따끔거리고, 유방 피부밑의 혈관들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임신 6주 차에는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 80%가 이 시기에 만들어집니다. 엄마와 태아를 연결하는 태반과 탯줄도 점점 발달하여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고 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이로 인해 땀이 많이 나고 질 분비물의 양도 늘어납니다. 질 분비물의 색은 유백색으로 끈적끈적하지만 냄새나 가려움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신 7주 차, 8주 차, 9주 차
임신 7주 차에는 사람의 형태를 갖춘 2등신이 됩니다. 머리가 몸 전체의 반 정도를 차지하며 머리와 몸통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마치 물고기처럼 보이던 모양에서 사람의 형태를 갖춘 2등신으로 변하게 됩니다. 머리, 몸체, 팔, 다리 형태가 구별되고 뇌는 급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뇌와 신경세포의 80%가 7주 차에 분화되고 손가락, 발가락이 생깁니다. 아주 희미하지만 눈, 코, 입, 귀 등이 커집니다. 초음파를 통해 성별의 확인은 불가능하나 난소와 고환이 될 조직도 나타납니다. 양수가 생기기 시작하고, 태아의 키는 2cm, 체중은 약 4g 정도 됩니다. 이때 산모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융모성선 자극 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의 작용 중 하나가 골반 주위로 혈액이 몰리게 하는 것이고 혈액이 골반에 몰리게 되면 아무래도 방광에 자극을 받게 되면서 거위 알 정도로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눌러 소변을 더욱 자주 마렵게 합니다. 더불어 배나 허리가 팽팽해지고 긴장이 되어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변비에 걸리기 쉽고,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임신 8주 차에는 사람의 형태를 갖춘 2등신이 되고 손가락, 발가락이 생깁니다. 눈과 귀의 시신경, 청각신경이 발달합니다. 내장 기관도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며 태반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탯줄이 될 조직도 생깁니다. 태아의 원시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어 몸놀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산모는 유방크기가 더욱 커지고 단단해지며 무거워집니다. 임산부에 따라서 응어리가 생긴 듯 기분이 들거나 통증을 느끼는 때도 있습니다. 젖꼭지 색깔도 짙어지고 배가 땅기는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임신 9주 차에는 태아의 얼굴 윤곽이 차츰 잡혀갑니다. 이 시기에는 몸통과 팔, 다리의 발달이 두드러지고 얼굴 윤곽이 확실해집니다. 귀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치아 돌기가 형성되며, 피부가 두 개 층으로 분화하기 시작합니다. 태아는 몸 전체를 움직이며 양수 안에서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때 산모는 유방의 변화가 한층 두드러지는데 입덧을 못 느끼던 임산부도 이 시에는 입덧을 느낍니다. 입덧하면 침과 트림이 많이 나오는데 이유는 타액선의 자극으로 침의 양이 증가하고 위와 십이지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음식물이 위에서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궁의 크기가 점차 주먹만 하게 커지며 하복부가 다 기거나 요통이 오기도 합니다.
임신 10주 차, 11주 차, 12주 차
임신 10주 차에는 물고기의 꼬리 같은 부분이 점차 없어지고 몸은 곧게 펴집니다. 손가락, 발가락 5개가 분명하게 보이고 얼굴 피부밑으로 눈두덩이, 입술, 아래턱, 뺨도 발달하기 시작하여 기초적인 안면 골격이 나타납니다. 귀는 내이와 외이로 분화되며 눈꺼풀이 생깁니다. 약간의 색소가 안구에 모이며 콧구멍의 모습도 초음파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자궁이 주먹 크기로 커집니다. 자궁이 아직 골반 내에 있어 배가 부르지는 않지만, 치골 위에 손을 대보면 자궁이 커진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커진 자궁이 방광과 직장을 압박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질과 음부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늘고 짙은 자주색을 띠며 분비물도 늘게 됩니다. 분비물이 늘어나는 것은 질의 세균이 자궁으로 들어가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단 냉과 구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분비물이 진한 노란색이거나 치즈처럼 엉긴 찌꺼기가 나오거나 가려울 때는 곰팡이나 세균 등에 감염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11주 차에는 태아가 신체상으로 거의 4배 성장을 합니다. 키는 약 5~9cm, 체중은 약 20g이 됩니다. 모낭 속의 체모가 자라나 솜털이 생기고 모든 체내 기관이 발달하여 심장, 간, 내장, 맹장, 비장 등이 발달합니다. 내장은 원형의 고리를 만들 정도로 길게 형성됩니다. 순환기관도 자리를 잡게 됩니다. 태아의 대부분 근육조직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해 사지가 확실히 구별됩니다. 손목과 손가락이 나타나고 다리의 허벅지, 종아리, 발로 분화되며 성기도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산모는 대사량이 증가하여 분비물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체내 혈액 총량이 늘어나고 골반 내의 혈액순환이 더욱 왕성해짐에 따라 유백색의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허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발목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변비나 설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에 피부 문제가 있었던 산모는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임신 12주 차에는 태아의 얼굴과 몸에 배내털로 불리는 솜털이 나서 덮이기 시작합니다. 뇌가 급성장하고, 머리는 다른 부분에 비교해 상당이 커집니다. 아직 뇌의 표면은 매끄럽고 주름이 잡혀있지 않습니다. 근육과 뼈가 발달하며 턱에는 32개의 영구치가 될 뿌리가 들어있습니다. 산모는 입덧이 차츰 가라앉고 편안해집니다. 입덧 증세가 차츰 없어지고 식욕이 늘어나게 되며 임산부의 얼굴색이 좋아집니다.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가 되며 고온기였던 기초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배가 나오는 임산부가 있는데 태아가 성장하여 자궁 기저부가 확실히 느껴지게 됩니다.
이상, 임신 주기별 증상 초기, 중기, 후기 태아상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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