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감염병 설명해주기, 재난 적응 돕기

영유아 부모와 교사를 위한 감염병 재난 기본 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영유아에게 감염병 재난 설명하는 법'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영유아 감염병 설명해주기

감염병에 대해 잘 모를 때 두려움과 불안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감염병 재난을 설명해주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적응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감염병에 대해 배우고 감염병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간략하게 방법 9가지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아이들과 감염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차분하게 말씀해보십시오. 2. 아이들이 감염병에 대해 느끼는 정서를 인정하고 충분히 표현하도록 해주십시오. 3. 아이들이 감염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4.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언어로 감염병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5. 구체적인 방법이나 예시를 들어 설명하십시오. 6. 감염병에 대한 아이들의 질문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7. 감염병에 대한 아이들의 오해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8. 부모-자녀 분리 시, 아이에게 부모의 상황을 설명해주십시오. 9.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를 무시하는 말, 비난하는 말 등 부정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뿐 아니라 감염병 재난의 위기가 끝난 후에도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적응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난 후에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일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재난 후 영유아 가족 적응 돕기

아이가 일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1. 감염병 재난의 위험이 줄어들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음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주십시오. 2. 아이와 함께 재난 기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3. 재난 후 서두르지 말고 가족이 함께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십시오. 4. 아이의 학습지연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학습을 재촉하지 마십시오. 5. 재난 후 가족의 스트레스 반응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6. 재난으로 인해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였다면, 아이가 애도 과정에 참여하도록 도와주십시오. 7. 특정 집단에 대한 낙인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렇듯, 아이가 재난을 겪고 난 이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드렸습니다.

사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아이가 감염병에 대해 궁금증을 느낄 때 부모님은 이렇게 알려주면 됩니다. 1. 먼저 아이가 감염병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는지, 어떤 점이 왜 궁금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합니다. 2. 감염병에 대한 정보는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등으로 정확한 명칭을 먼저 말해주시면 됩니다. 3. 아이에게는 추상적인 용어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나쁜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열이 나고 기침이 나기도 해.” “감기에 걸렸던 적 있지? 그것과 비슷해.”라고 말입니다. 4. 코로나19에 관련된 사실도 쉽게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이건 아주 작아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어떤 사람은 아프지 않기도 해.”라고 말입니다. 절대 “너는 몰라도 돼.”, “그런 걸 왜 물어.” 등 아이의 질문을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부모가 힘들 땐 어떻게 해야할까?

재난 기간 동안 아이와 종일 있다 보면 부모님께서 지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 간에도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견딜 수 없을 때, 아이가 안전하다면 그 상황을 벗어나 잠시 숨을 돌려보세요.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아이와 모든 일을 함께 하려 하지 말고 때로는 물리적 거리를 두고 아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부모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아이도 잘 양육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힘들어하는 자신을 먼저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외 *기타 재난 스트레스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감염병 재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재난이 존재하는데요, 자연재해, 대중교통 및 항공사고, 테러와 같은 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각각의 재난이 감염병 재난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 자연재해는 는 지진, 산사태, 태풍, 홍수, 가뭄, 산불, 강풍, 해일, 한파, 낙뢰, 폭염, 폭설, 화산 폭발, 황사, 소행성 충돌 등을 포함합니다. 대처방법은 자연재해 시 대피하는 도중 부모와 아이가 분리된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서로의 소재를 파악해주어야 외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해가 멈출 때까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포와 무력감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삶의 보금자리가 없어져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 어디 있는지 생사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을 경험합니다.)  2. 대중교통 및 항공사고의 대처방법은 사고 수습 과정 중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고 경위 조사를 하게 되는 경우 아이가 이차 피해로 심적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각종 매체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테러의 대처방법은 아이의 대피와 안전 확보에는 어른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아이가 당황하거나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부모와 교사가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해야 합니다. (사람이 일으킨 테러는 타인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쁜 사람들이 도처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모나 교사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아이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상, 기타 재난 스트레스 대응방법이었습니다. '영유아 감염병 설명해주기, 재난 적응 돕기'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