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는 자기 물건을 잘 관리하지 못해 잃어버리거나 어디에 두었는지 찾느라 정신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번 말해주었지만 큰 변화가 없고,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려 자주 찾아달라고 말합니다. 왜 이러한 문제행동을 보이는지 원인과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동의 원인 분석하기
우선 한 예시를 통해 아이가 어떤 문제행동을 보이는지 쉽게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민이는 바깥 놀이터에 새로 산 점퍼를 놓고 들어 옵니다. 이를 닦고 칫솔을 세면대에 놓고 그대로 보육실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때 교사가 '이거 누구 거니?'라고 물어보면 어김없이 철민이의 물건입니다. 어느 날 서랍장에 넣어 둔 자기 놀잇감이 없어졌다며 당황스러워하고 울어 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특히 하원할 때는 놀잇감뿐만 아니라 양말, 점퍼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서 부모님과 함께 없어진 물건을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교사는 자기 물건은 서랍장에 넣어두거나 제자리에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큰 변화가 없습니다. 가정에서도 자신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잘 모르고 잃어버려서 헤매는 경우가 있다고 말합니다. 엄마한테 매번 자기 물건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거나 찾아달라고도 합니다. 지금부터 이러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어린이를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 분석하겠습니다. 첫째, 영유아의 발달 특성상 영아가 기억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물건을 잘 챙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정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곧바로 다시 사주어서 영유아가 물건을 잃어버릴 때 또 사면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부모의 지나친 보호로 인한 습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나 주위의 어른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챙겨주는 경우는 영유아가 굳이 자신이 알아서 챙기거나 신경 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이러한 문제행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째, 심리적인 불안정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영유아의 마음에 불만이 있어 부모나 교사에게 표출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똑똑하게 지도하는 4가지 방법
그렇다면 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문제행동(습관)을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을까? 지도 방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을 탓하기보다 성장기의 특성으로 이해해주십시오. 바람직한 상호작용의 예시를 들자면, '바깥놀이에서 아주 신나게 놀이하느라 점퍼를 가지고 오는 것을 깜빡했구나. 다음부터는 꼭 챙겨서 들어오자.'라고 말입니다. 반대로 바람직하지 못한 상호작용 예는 '또 칫솔을 두고 갔니? 자꾸 이렇게 두고 가면 주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엄마가 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물건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바람직한 상호작용의 예는 '놀잇감을 가지고 놀이를 하면 제자리에 잘 두어야 한단다. 아무렇게나 두면 잃어버리게 돼서 다시 그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가 없게 된단다.', '우리가 물건을 사용하고 나서 제자리에 잘 두면 나중에 다시 그 물건을 사용할 때 금방 찾을 수가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정리 정돈 습관 길러주십시오. 어린이집에서 놀잇감이나 물건의 위치를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알려주고 매일의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합니다. 개인 서랍장을 통째로 두기보다는 양말을 담는 통(우유팩, 재활용품 등)을 준비해서 영유아가 서랍장 내에서도 물건을 잘 정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바른 상호작용의 예시는 '가위를 다 쓴 거니? 가위를 쓰고 나면 어디에 두어야 할까?'라고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정서상태를 이해해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해주십시오. 영유아가 어린이집 생활이나 가정에서 스트레스가 크거나 불편감, 우울 및 불안 등을 경험하고 있어 물건 관리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는 원인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정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줍니다.
주의해야 할 점
만약 주의를 해도 자기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영유아는 장래 아무렇게 행동하거나 무책임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영유아기부터 자기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는 법을 지도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유아는 자기가 잘 가지고 놀이하는 놀잇감을 소중하게 대하는데, 특히 만 2~3세 영아는 놀잇감도 자기와 똑같이 마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놀잇감에 대한 대단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영유아가 놀잇감부터 시작하여 점차 스스로의 물건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지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유아가 사달라고 하는 물건을 무엇이든지 사주게 된다면 언제든지 새로 사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잃어버린 물건을 사줄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영유아의 가방, 옷, 신발 등을 일정한 곳에 두어서 영유아가 항상 그것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잔소리를 심하게 하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영유아로 하여금 관리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여 정리정돈 습관을 길러줍니다. 지금까지 자기 물건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아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한 내용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씻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 씻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 (0) | 2022.11.28 |
---|---|
책에 무관심한 아이 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 (0) | 2022.11.24 |
선천적으로 까다로운 아이 지도하는 방법 (0) | 2022.11.09 |
양치질 싫어하는 아이 문제해결 방법 (0) | 2022.10.03 |
의사표현 하지 않는 아이 표정 몸짓 언어 없음 (0) | 2022.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