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영유아의 문제행동 중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화장실에서 스스로 대변과 소변을 하지 않고 실수를 하지 않나요? 왜 그러한지 원인과 지도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배변활동 못하는 아이 원인
예를 들어 만 2세 남아가 대소변을 가릴 시기가 지났는데도 가리지 못하는 경우 그러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소변이 마렵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서 옷을 입히면 바로 옷에 소변 실수를 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대소변을 잘 가리다가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면, 부모는 동생을 보면서 떼가 늘었다고 걱정을 하셨고, 아이가 대소변 실수를 하게 되면 옷을 갈아입히고 다시 씻겨야 해서 너무 힘들어 자꾸 아이한테 짜증을 내게 된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의 교사도 사실 7명의 영아들이 모두 대소변 훈련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한 아이가 대소변 실수를 하게 되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합니다. 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걸까? 그러한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배설의 문제는 발육의 지연, 방광 및 괄약근의 기능 장애 및 신체적 질환, 유전적인 소인, 심리․정서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중 실제 신체적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깁니다. 그렇다면 먼저 가족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족력이 있을 때 배설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족 중에 늦게까지 대소변 실수를 한 사람이 있다면 영유아도 비슷한 경우일 확률이 높습니다. 즉 유전적으로 방광 통제 능력이 천천히 발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아들이 여아에 비해 2대 1 수준으로 발생률이 더 높다고 보고 된 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체적 요인이 있습니다. 방광이나 항문, 대장의 신체적 문제가 있는 경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영유아가 아직 생리적으로 대소변을 가릴 만큼 성숙하지 못했는데 너무 성급하게 일찍 대소변 훈련을 시작할 경우 처음에는 대소변 훈련에 성공해서 대소변을 잘 가리다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다시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지나치고 엄격하게 대소변 가리기를 강요할 때 무의식적으로 배설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이때 꾸중을 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소변 훈련을 안 시키고 무관심한 경우에도 습관이나 훈련 부족으로 배설 관련 부적응 행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적인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생의 출생, 어린이집 입학, 부모의 불화, 이사, 가족의 사망 등 환경적 변화로 인한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동생의 출생으로 대소변을 잘 가리던 영유아가 퇴행하여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되찾으려는 심리 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배변활동하게 하는 똑똑한 방법
지도방법은 크게 8가지로 나누어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실수를 한 경우에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유아기의 실수 그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더욱 심화될 수 있으므로 영유아가 갑자기 대소변을 보아 옷을 더럽히더라도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소변 실수 시 성인이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내면 영유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실수를 한 영유아 및 또래들에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임을 인식시키고 실수를 한 영유아를 독립된 공간에서 빨리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 주어 정서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여유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어른은 아이에게 잘 되던 대소변 훈련이 갑자기 망쳐진 것 같아 속이 상하게 되는데, 이런 마음은 다시 조급하게 대소변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영유아를 다그친다고 해서 빨리 대소변을 가리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 조급해지면 아이도 불안해하므로 영유아가 대소변을 잘 가리던 원래대로 돌아가게 하려면 어른부터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 영유아의 배설물을 더럽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소변 훈련을 시작하는 두 돌 무렵의 영유아들은 대변을 자신의 몸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인이 자신의 대변을 보고 인상을 쓰거나 지저분한 것을 보는듯하면 영유아는 자신의 몸의 일부를 더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 상처를 입기 쉽습니다. 이에 부모와 교사는 바로 변기의 물을 내리기보다는 영유아의 대변에 대해 칭찬하고 영유아로 하여금 물을 내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영유아의 성공에 대해 적극적으로 칭찬합니다. 이는 영유아가 실수하지 않고 변기에 성공적으로 대소변을 본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합니다. 가정에서 동생이 생기거나 부모에게 혼나는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시켜 주고 영유아를 따뜻하게 수용해 줍니다. 동생이 태어나서 일시적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동생이 예쁜지 물어보거나 동생을 예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동생이 미숙한 존재임을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섯째, 규칙적으로 대소변을 보도록 지도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대소변을 보게 하는데, 2~3시간 간격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고 낮잠을 자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째, 화장실을 영유아가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줍니다. 대개 화장실은 춥고 깜깜해 영유아들이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장실을 영유아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화장실은 환하고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가 대소변을 보면서 좋아하는 인형을 만질 수 있도록 화장실에 인형을 놓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여덟째, 전문가의 진단 및 신체적인 문제를 결합니다. 광이나 항문의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배설 습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여 지도하도록 합니다.
이런 점은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보통 생후 3년이 되면 유아들은 대부분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4~5세까지는 가끔 실수를 한다고 해서 꼭 병적인 것은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배설 관련 문제행동은 다음과 같이 유뇨증, 유분증, 야뇨증으로 구분되는데, 일시적으로 대소변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후부터 4세 또는 5세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소변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에만 유분증, 유뇨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뇨증이란, 5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밤과 낮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유분증이란, 4세가 지나 대변을 가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야뇨증이란, 1주일에 2번,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밤에는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배설 관련 문제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달적으로 준비가 된 시기에 바람직한 방향을 대소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아이 스스로 배변습관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향을 안내하겠습니다. 혼자서도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간단한 옷을 입힙니다. 영유아가 배설 의사를 밝히면 즉시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대소변이 이루어지는 동안 약속된 의사소통 기제를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옆에서 ‘쉬’라고 발음해 주거나, 함께 힘을 주는 흉내를 내며 ‘응가’라고 말하는 것은 대소변을 쉽게 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유아의 시도와 노력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반응과 격려를 합니다. 실수를 했을지라도 다음번에는 잘할 수 있을 거라며 격려를 해 주어야 하며 벌주어서 안 됩니다. 벌을 주게 되면 영유아에게 심리적 상처가 되어 이후 강박신경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아용 변기 및 깔개를 마련해 주고 밝고 쾌적하며 아늑한 화장실 분위기 조성을 통해 영유아가 대소변을 보는 것을 즐거운 활동으로 여길 수 있게 합니다. 대소변을 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제공하여 대소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해줍니다. 이상,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치질 싫어하는 아이 문제해결 방법 (0) | 2022.10.03 |
---|---|
의사표현 하지 않는 아이 표정 몸짓 언어 없음 (0) | 2022.10.02 |
때리는 아이 훈육 방법 (0) | 2022.09.28 |
장난감을 뺏는 아이 문제행동 지도방법 (0) | 2022.09.27 |
같이 안 논다고 말하는 아이 사회성 (0) | 2022.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