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뤄볼 내용은 무는행동 원인과 지도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아이가 다른 친구를 물어서 매우 난처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아이는 왜 무는 행동을 보이는지 그 원인과 지도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행동수정을 위해 자세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무는 행동 이해하기
아이가 무는 경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쉽게 이해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있는 영아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 1세 영아가 가지고 놀던 모형 컵을 책상 위에 두고 다른 놀잇감을 가지고 오기 위해 잠시 교구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때 다른 친구가 책상 위에 있던 컵을 만지고, 그 모습을 본 영아를 빠르게 달려와 친구의 팔을 물며 컵을 세게 잡아당깁니다. 친구가 소리를 지르자 "내꺼야"하며 얼굴을 밀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러한 경우 왜 그러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따른 원인 분석 5가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자신이 원하는 컵을 지키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는 자신도 놀라서 웁니다. 둘째, 아직 어려서 집단생활에서 필요한 놀잇감 나누어 쓰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셋째, 놀잇감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적절한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넷째,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의 경우 성인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행동이 되기 때문에 무는 행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돌 전후의 영아들은 이가 나기 시작하며 무언가를 깨물고 싶은 욕구를 느껴 또래에게 물거나 물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문제행동 지도방법
이러한 지도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지도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즉각적인 개입과 예방적 접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즉각적인 개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영아 자신에게 필요한 놀잇감을 뺏기기가 싫어서 무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그러한 영아의 마음을 읽어준 뒤 적절한 방법을 알려주는 상호작용을 합니다. 4단계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상호작용 1단계는 영아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읽어주는 것입니다. 영아를 비언어적으로 수용하고 두 아이(무는 아이, 물린 아이)를 우선 각각 안아줍니다. 그리고 난 뒤 영아의 상태를 읽어줍니다. “놀고 있는 겁을 친구가 가져가는 줄 알았나 보네.”,“친구가 놀잇감을 만지는 게 싫었구나.”,“친구를 물고 밀치고 나선 너도 놀랐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 2단계는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밀친 행동에 집중하여 일방적인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개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달라서 생긴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공격 행동으로 인한 친구의 감정 읽어주도록 합니다. “물어서 친구가 아프겠다.”, “소리를 질러서 친구가 놀랐겠다,”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친구 행동의 의도를 읽어줍니다. “친구가 가져가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놀고 싶어서 컵을 만질 수도 있지.”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 3단계는 행동의 기준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는 단호한 태도로 전달하되 영아가 무서움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합니다. 특히 감정은 공감해주되 영아의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제한해줍니다. 낮은 목소리로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전달하고 성인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입 위에 얹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여줍니다. 또한 물린 친구의 아픔을 상기시켜줍니다. (물린 상처를 보여주며) “물면 친구가 아파”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무는 행동을 보일 때마다 동일한 방법으로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상호작용 4단계는 적절한 대안 행동을 지도하는 것입니다. 이는 나전달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시켜줍니다. "친구에게 내가 놀고 있는 거라고 말해주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접근 방법 3가지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에 성인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공격 행동을 하기도 하고 무는 행동에 대한 성인의 개입이 어른의 주의를 끌어냈다는 측면에서 무는 행동을 강화하여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영아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줍니다. (영아의 말과 행동을 적극 반영하기, 영아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기, 영아의 감정이나 행동 반영하기, 영아의 감정에 공감하기, 영아가 하는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등이 있음) 둘, 발달적으로 아직 ‘나누기’가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나 집단생활에서 필요하므로 나누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먼저 성인이 모델링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아직 또래의 의도나 입장을 고려하기 힘든 영아이므로, 어른이 가지고 있는 놀잇감이나 간식 등을 나누어 주며 “같이 하자!”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효과가 생깁니다. 또한 나누는 행동을 할 때 격려해줍니다. 영아들이 또래와 나란히 놀이하고 있거나 자신의 놀잇감을 선뜻 건네주는 상황을 보면 성인이 이를 읽어주고 지지하는 등 긍정적으로 강화해줄 수 있습니다. “우와! 같이 하니까 재밌겠다”, “친구 하라고 빌려줬구나. 고마워!”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셋, 물기 예방하는 법이 있습니다. 돌 전후의 영아들은 이가 나기 시작하며 무언가를 깨물고 싶은 욕구를 느껴 또래에게 물거나 물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평소에 잇몸이 간지러워 장난감이나 인형을 무는 경우에도 물지 않도록 이야기해줍니다. 또한 치아발육기 등 물어도 되는 것을 주어 영아의 욕구를 수용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의사항
마지막으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지도할 때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 허용되지 않는 행동을 언어적인 설명과 함께 교사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자신의 입장을 언어로 표현하는 동극 활동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 구강기 영아의 특성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생후 1년 전후의 구강기란 프로이드의 성격 발달 단계 중 제 1단계를 떠올려봅시다. 생후 1년 전후까지의 구강기이고 이 단계에서는 입과 구강 부위에 쾌락을 추구하는 에너지가 몰려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 구강을 통한 쾌감을 적절하게 경험하지 못하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고착 형상이 일어나므로 영아의 빨고 무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노력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는행동에 대한 원인 그리고 지도방법, 유의사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발달적인 근거로 아이를 자세히 이해하고 문제행동을 성인이 꾸준히 지도해준다면 반드시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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