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지 않고 입에 물고 있는 아이 왜 그럴까

오늘 살펴볼 주제는 밥을 먹지 않는 아이와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아이입니다. 혹시 아이가 식사할 때 음식을 먹지 않거나 입 안에 물고 있나요? 그 원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지도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이유

한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어떤 만 2세 아이는 무엇이든 잘 먹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등원할 때 무엇이라도 먹이려는 엄마와 씨름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간식시간에는 좋아하는 메뉴가 나오면 적은 양이라도 먹지만 점심시간에는 먹고 싶지 않아 하고, 밥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입에 음식을 그냥 물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적은 양도 교사가 먹여주면 억지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먹는 양이 적다 보니 또래에 비해 키도 작고 체중도 적은 편이며,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왜 그러한지 아이의 문제행동 원인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는 먼저 가족적인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각적으로 예민하여 음식의 질감이나 덩어리 혹은 냄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음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적 특성으로 느린 성장패턴을 보이는 기간인 경우 정상적으로 식욕부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활동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먹지 않는 영유아의 경우 활동적인 놀이를 거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부모의 과잉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유아의 성장에 대한 부모의 과잉기대로 먹는 것을 지나치게 강요한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리고 이유식 실패로 인한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유식 시기에 적절한 크기의 질감이나 식사 분위기, 맛 등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영유아의 경우 음식을 먹 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래의 문제행동 원인은 먹는 것에 대한 지나친 강요로 식사시간과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밥을 잘 먹을 수 있게 지도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밥을 잘 먹을 수 있을까? 올바른 지도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영유아의 음식 섭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유아의 먹는 양, 선호하는 조리방법, 먹지 않는 이유, 가정에서 음식 섭취 정도에 대해 관찰하고, 일주일 정도 영유아가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자세히 기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기록해보면 대부분은 그다지 적지 않은 양의 음식을 먹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두 번째, 단계별 목표를 수립합니다. 영유아의 음식 섭취에 대해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단계별 목표 세움으로써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현재 상황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내용으로 하여 영유아가 성취감을 느끼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령이 높은 유아의 경우 교사와 함께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상호작용 예는 무엇일까? “오늘은 철수가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한 번 담아볼까요? 밥은 얼마나 담으면 좋을까요?”, “철수가 깨끗하게 다 먹었네요. 다 먹고 나니 기분도 좋아 보이는군요.”라고 말입니다. 세 번째, 음식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실시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과일이나 채소 관찰하기, 직접 요리하기, 남겨진 밥이 하고 싶은 말 생각해보기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실시하여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을 경험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보육실 내에 음식과 관련된 자료(계절마다 나는 식재료들의 화보, 다양한 요리 사진, 영유아를 위한 요리책이나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림책 등)를 제공하면 좋습니다. 올바른 상호작용의 예시는 “여기 여러 가지 채소들이 있네요. 주황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 색깔도 참 여러 가지예요. 손으로 한 번 만져볼까요? 선생님은 냄새도 맡아봐야겠어요.”라는 등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발문을 하면 좋습니다.

지도 시 주의할 점

지금부터 문제행동 수정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먼저 가정에서 지도 방법 시 주의할 사항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먹는 것으로 인한 부모와 영유아 간의 갈등을 멈추고, 영유아에게 먹는 것에 대한 결정권을 온전히 맡기며 먹고 싶지 않다는 영유아의 몸의 느낌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식사시간에 대한 물리적인 환경(식기, 주방의 분위기 등)을 개선하도록 하고 영유아가 직접 사용할 용기를 고르게 하거나 간단한 요리에 참여하게 하는 등 식사 준비를 함께 하도록 합니다. 특히 식기의 크기를 큰 것으로 하여 영유아가 음식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 느끼도록 합니다. 더불어 식사시간을 즐겁게 느껴지도록 식사시간에 가족 간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부모가 영유아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시간이 되면 더욱 좋습니다. 이 외에 추가로 식욕을 돋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식 색의 경우, 음식에 있어서 빨간색은 식욕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큽니다. 오렌지색도 빨간색과 함께 식욕을 좋게 합니다. 반면 녹색은 안정적인 느낌을 주나 보라색과 함께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사실도 관찰됩니다. 그러나 빨간색과 녹색, 오렌지색의 조화는 맛을 즐기고 식욕을 돋우는데 아주 효과적인 배합입니다. 또한 주변의 색상의 경우, 식탁보는 흰색과 빨간색의 큰 체크무늬가 효과가 좋습니다. 냅킨이나 식탁 위의 장식품도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