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아이가 늘 짜증 내면서 말하거나 화나는 말투를 가지고 있나요? 혹은 심술궂거나 신경질적으로 말하고 있나요? 이 부분이 걱정되신다면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해주고 있습니까? 이러한 문제행동을 보일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왜 신경질적인 것일까
어떤 질문을 했는데 아이가 신경질적으로 말하지 않습니까? 왜 그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여자 아이가 인어공주 퍼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여자 친구에게 다가가 아인아 퍼즐 몇 번 하고 빌려줘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인이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또다시 친구가 “아인아 이거 몇 번 하고 빌려줄 거야? 나도 할래”라고 말하자 아인이는 친구를 노려보며 신경질적인 말투로 “아 몰라, 나 지금 하고 있잖아!”라고 말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는 친절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냅니다.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아인이는 친구가 빌려달라는 말에 주고 싶지 않은 것을 신경질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나도 할래”라는 친구의 말이 친구에게 주어야 하는 강한 압박으로 느껴져 저항이 강해진 것입니다. 이는 미숙한 정서 조절 능력으로 타인의 정서 표현에 대해 적절히 반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아는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거나 다른 사람의 정서 표현을 읽고 그에 따라 잘 반응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사회적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관계는 유아가 자기 정서를 나타내고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 있으며 이는 자아와 타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 발달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행동 원인은 신체 및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는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회피나 충동적 행동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 해 심리적인 불균형을 줄이지 못하면 짜증의 증가, 적대적인 태도 증가, 주의산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짜증 내면서 말하는 아이를 위해 올바르게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똑똑하게 지도하기 1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인이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고 공감한다면 유아는 자신의 정서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아이에게 친절하게 말을 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인이가 퍼즐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친구가 계속 물어봐서 짜증이 났구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인이가 하는 퍼즐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친구도 하고 싶었나 봐’라고 말해주면 친구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타인의 감정을 대신 말해주면 좋습니다. ‘화난 말투로 이야기하면 친구가 놀랐을 것 같아’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행동의 기준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짜증이 난 경우에라도 친구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하지 않는 나 전달법을 알려줍니다.
똑똑하게 지도하기 2
다른 친구와 같이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처음부터 신경질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든다면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이라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예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기술을 지도하십시오. 유아의 스트레스를 민감하게 감시하고 유아의 대처 기술을 관찰하십시오. 위축되거나 부정적 정서는 대놓고 표현하는 유아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이러한 태도를 무시하기보다 좀 더 건설적인 대처 방식을 갖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둘째, 비언어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유아의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다른 언어적 속성을 통해 전달되는 정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 되겠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몸짓을 표현하고 부모 자신의 정서와 행동 역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아이에게 휴식 시간을 보장해줍니다. 스트레칭, 긴장 풀기, 근육 이완, 호흡을 이완하기 위한 운동과 같이 편안하게 휴식하는 시간을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넷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주십시오. 부모는 유아가 적절하게 정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서적인 감정을 표출할 때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에게 표출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는 감정조절을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상, 화내면서 말하는 아이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잘 읽어보셨다면, 당신은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단, 문제행동을 지도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가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인 표현을 한다고 해서 너무 다그치거나, 부정적인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아이의 기분과 행동에 대하여 지레짐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가정의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이 아동의 공격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른 요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짜증내면서 말하는 아이, 신경질 내면서 말한다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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